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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을 감는 방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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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튜너의 경우, 줄을 제대로 감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따라 튜닝의 안정성이 크게 좌우됩니다.
먼저 1번부터 3번 줄과 같이 매끈한 줄은 왼쪽 그림과 같이 감습니다. 구멍에 줄을 넣고 줄 끝을 스트링 포스트가 돌아갈 방향과 반대방향으로 반바퀴 돌려서 다시 줄 아래로 밀어넣은 다음 끝을 위로 당깁니다. 이 상태에서 줄을 감으면 장력에 의해 줄이 스스로를 잡아주니까 튜닝의 안정성이 높아지는거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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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부터 6번 줄과 같이 겉이 감긴(wound) 줄은 약간 다르게 감습니다. 이 줄들은 두꺼우니까 위와 같은 방법은 맞지 않고, 아래와 같이 먼저 구멍 위에 통과시킨 줄 위로 한바퀴 감은 다음에 아래로 내려가는거죠. 이렇게 하면 위로 감긴 줄과 아래로 감긴 줄이 줄 끝을 조여줘서 역시 튜닝이 잘 틀어지지 않게 됩니다. 어쿠스틱 기타의 5, 6번 줄과 같이 너무 두껍고 뻣뻣한 줄은 그냥 바로 아래방향으로 감아줘도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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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을 감을 때는 반드시 팽팽하고 균일하게 감아줘야 합니다. 줄을 이런 식으로 오른손으로 팽팽하게 잡고 줄감개를 돌려야하는거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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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줄감개입니다. 2천원 정도면 사니까 하나 갖고 있으면 줄 갈아끼울 때 수고를 많이 덜 수 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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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은 이 정도의 여유를 두고 감는게 적당합니다. 두꺼운 줄의 경우는 서너 바퀴 정도 감기게, 얇은 줄은 그보다 많이 감기게 말이죠. 줄과 포스트의 마찰력이 줄을 고정시켜서 튜닝을 유지해주는 거니까 충분히 감아주는게 좋습니다. 감기는 회수를 너무 적게 하면 튜닝이 틀어질 확률이 높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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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티지 타입의 줄감개는 왼쪽 사진과 같은 형태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미리 줄을 적당한 길이로 잘라줘야 하는데, 보통 7 ~ 10 센티미터 정도의 여유를 남기고 줄을 먼저 잘라냅니다. 두꺼운 줄은 이 길이를 좀 짧게, 얇은 줄은 좀 더 길게 하면 되겠죠? 그 다음에 가운데 구멍에 줄 끝을 밀어넣고 마찬가지로 줄을 팽팽하게 당기면서 아래방향으로 감아주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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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비비 킹(B.B. King)의 줄감는 법을 한 번 볼까요? 줄을 자르지 않고 통째로 다 감아버리는 겁니다. 감는 횟수를 너무 적게 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이렇게 하는 것이 튜닝이 안틀어지는 방법입니다. 왜 이렇게 감았냐고 물으니까, "음.. 난 옛날 사람이고.. 옛날에는 줄이 더 자주 끊어졌거든. 이렇게 하면 줄이 끊어져도 (줄감개 부분을 가리키며)여길 풀어서 뒤는 묶어서 계속 쓸 수 있으니까.." 라고 했다는군요. 참고삼아 재미로 한 번 살펴봤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