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g-18 , TBS  제가 산 모델 이름입니다.

이제 산지 한달이 조금 넘었네요.

한참 기타가 사고 싶어서 고민할때, 혹시 너무 싼 가격에 사면 품질이 떨어지지않을까

걱정해서 주문을 했다가 급하게 취소했었습니다.

한참 잊고 지내다가 2주정도 후에, 갑자기 집으로 기타가 한대 배달되왔네요 ㅋㅋ 

깜짝 놀라서 알고보니까, 취소했던 기타가 배달기사분의 실수로 저희 집에 오게된거였죠

부모님은 제가 산줄알고 죄다 해체해서 방안에 척! 세워 두셨더군요.

전화를해서 다시 가져가기로하고, 다 다시 팩킹해서 놔뒀는데,

기타가 눈에 아른아른 거리더라구요.

갈팡질팡 어쩌지, 갈팡질팡... 밤에 부모님몰래 포장을 살짝 풀고, 줄을 튕겨봤습니다.

그러고서는 다시 전화를해서 사는걸로 결정내렸죠 ㅋㅋ 으익 ㅋㅋ

뮤직메카 직원분들 친절하신거야 뭐...

처음에 전화했을때, 전화안해주셨으면 몰랐을거라고 하시면서 스트링을 보내주시겠다고

하시더라구요 ,

그리고서 나머지 사은품들도 잘 보내주셨구요.

처음엔 솔직히 마음에드는건 생긴것 뿐이었습니다.

소리도 징징대고, 카랑카랑하고.

처음엔 knocking on heaven's door를 시작으로 연습했습니다.

학원다닐 형편은안되구 혼자서 연습했는데

코드표 뽑아놓고, 연습하면서

알바 갔다와서 10시에 기타치다가 욕먹기도하구요 ㅋㅋㅋㅋ

그러고, 지금은 칠수있는 곡이

knocking on heaven's door , i'm yours , dust in the wind(요건 쪼끔 ^.^ .. ) 

그리고 지금은 live high 연습하구있네요,

한곡한곡 완주할때마다 진짜 재미있어요,

코드대로 소리나는 것도 재미나고, 신기하구요

이 기타 장점이, 카랑카랑한 만큼 소리가 잘나요

뭐라고할까요, 기타가 쉽게 쉽게 잘따라와 준다고해야하나

컨트롤이 잘된다고 해야하나,

기타 좀 치시는 분들이 보면 비웃으실거같긴한데..

이기타 사시는 분들은 거의 전부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아닌가여? ,, 그쵸? ^.^ ...

처음 사시는분들이 으례 그러시듯,

인터넷이나 아는 분들을 통해 어떤 기타가 좋은지 여기저기 알아보시고다니셨겠죠

저도 그랬어요 .. 한 한달을 고민했었으니까요

여기저기가서 알아보기도 하고,  물어보기도하고,

근데 기타라는 악기가 대중화되어있다보니, 이야기도 많고, 탈도 많습니다.

어디가서든 하는 이야기가 모두 달라요.

결국 인터넷에서 사는걸 포기하고  집근처 오프라인 매장을 들렸는데,

거기도 이야기가 다르더라구요,

한브랜드를 추천하면서 다른 브랜드를 깍아내리는 모습을 보면서

믿음이 가지는 않았어요.

저는 알바도 아니고 뭣도 아니고

솔직히 8월이벤트에 홀려서 오긴했는데

그렇다고해서 무조건 칭찬만하진 않을게요.

순수하게 음악이하고 싶어서 기타를 사고싶은데 주변에 아는 사람도없고

여기저기 둘러보면 죄다 자기 이익따져서 추천하는것들 뿐인것같고

고민하시는 분들께,

비싼 기타든 싼기타든 맘에 들든 안들든 시간이 흐르면

본인에 맞게 길들여지고, 악기하고 정이들어요.

저도 이기타 밖에 써보질 않았으니 다른 기타하고 비교해서 장점이 모다모다 이야기할수는 없지만,

오봉 최고다 추천한다 이렇게 말할 수도 없지만,

지금은 제 기타가 참 좋고 예뻐요.

끝없이 고민하시는것 보다 어떤 기타든 일단 선택해서 데려오시는게 가장 좋은일인것같아요.

매사 그렇듯 어떤 제품이든 장, 단점이 있는 법이잖아요.

어서 고민을 끝내시고 즐거운 연주를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리저리 말이 길어졌는데,

좋은밤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