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통기타는 치는데 우쿨렐레는 사실 직접은 많이 못 들어봐서 솔직히 잘은 모릅니다. 잘 모르면서 무턱대고 "소리 정말 너무 좋아요!" 하기는 뭐하지만 입문용으로는 참 좋을 것 같아요. 저도 우쿨렐레는 전에 쳐보질 않아서 입문용으로 구입한 것인데 정말 지금으로는 어떻게 들어도, 소리가 탁하다거나 묻힌다거나 하는 느낌이 전혀 안 들어요. 부족함이 전혀 없습니다. 통통 튀고 맑아요. 좋아요. 소리 진짜 맑아요. 컷팅도 맑은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 

디자인으로만 봐도 매장 들어서는 순간 눈에 제일 튀더라구요. 펜더 스트라토캐스터 헤드가 달려있는데 헤드 자체도 정말 예쁘고 몸통, 넥 정말 빠질 것 없이 잘 빠졌습니다. 나무 색 결도 참 보드랍고 심지어 저 안쪽에 그려져있는 일러스트도 너무 너무 귀여워요. 

저는 소리, 디자인 두 쪽 다 별 다섯 개 주고 싶어요. 

돈 들어온 다음 날 바로 사러 갔어요. 사기 전 날, 정말 잠이 안 오더라구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이 생각밖에 없어서 홍대매장에 전화 걸어서 이 모델 있냐고 여쭤뵈었는데 정말 친절하게 받아주셔서 좋았어요. 

마음이 (두근두근) 급해서 버스도 못 타고 집에서 매장까지 택시 타고 갔는데 ㅠㅠ 현금카드를 놓고 왔더라고요. 그래서 다시 집까지 가서 카드 챙겨와서 현금 뽑으러 은행 가니까 벌써 두 시간 지나있고 ㅠㅠ 빨리 사고 싶어서 막 뛰어 가서 샀어요. 

가자마자 인사 드리고 이거 달라 그러니까 되게 빨리 챙겨주셨다능! 오프라인 매장 와서 사면 이것 저것 챙겨주신다고 하시더라구요. 튜너, 교본 CD, 악기 닦을 부드러운 천, 소프트 케이스, 피크 챙겨주셨구요. (맨 아래에 첨부한 사진처럼) 옆면에 구멍 뚫어서 스트랩 엮을 것도 공짜로 달아주셨어요. 스트랩 여쭤봤더니 살 필요 없고 끈으로 이렇게 묶으면 된다고 시범도 보여주셨어요.  

덕분에 스트랩 값까지도 아끼고 집 와서 분홍색 끈 달았네요. 정말로 감사해요. 

잘 쓰겠습니다. ^^ 다음에 또 뵙도록 할게요!